2020. 5. 13. 17:42ㆍ중국 애니메이션
소개
감독은 Yu Yang, 배급사는 베이징 인라이트 픽쳐스 화샤필름, well go USA이렇게 중미합작으로 보인다. 상영시간은 110분이며, 한국에서는 개봉하지 않았다. 2019년에 개봉한 중국영화이며, 봉신연의의 나타 이야기를 각색한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스토리는 원시천존이 2개의 구슬을 만드는데, 하나는 빛과 선의 힘을 가진 영주이고 하나는 어둠과 악의 힘을 가진 마환이었다. 태을진인의 실수로 마환이랑 영주가 뒤바뀌어 마환이 현세의 왕인 이정의 집에서 아이로 태어나게 되는데, 그게 주인공 나타이다. 3년지나면 죽을 운명으로 태어난 주인공은 어떻게 이를 헤쳐나갈까.
개인적인 감상 요약
퀄리티 좋고, 캐릭터 좋고, 재미있다. 스토리도 너무 웃기고, 대결 구도도 단순해서 재미있다. 캐릭터들의 특징도 두드러져있고, 아주 재미있음. 중간 중간에 개그 코드 삽입하는데 신선하고 재미있다. 너무 많이 넣어서 몰입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나는 아주 즐겁게 본 것 같다. 모션도 자연스럽고 색감은 차분하고 세련되다. 너자의 스승의 말투가 아주 아주 웃기고 귀여운 방언으로 해놔서 아주 청각도 꿀잼.
신공표(오병의 스승)
캐릭터들이 아주 매력적이다. 악역인 아오빙(오병)의 스승인 신공표의 스토리를 보면 더욱 그렇다. 표범인 요족으로 인간으로 수련하여 그 자리까지 올라갔고, 나타의 스승인 태을진인보다 자신이 훨씬 뛰어났다고 생각하지만, 원시천존이 본인이 아닌 태을진인에게 영주 및 마환 관리를 맡기자 이에 불만을 품는다. 즉, 자신의 노력과 상관없이 요족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승진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원망과 질투을 계기로 일을 꾸민 것이다.
작중에서는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정말로 태을진인이 더 뛰어나서 인지, 아니면 신공표가 실력은 출중하나 말을 더듬어서 직위를 주지 않은 것인지, 혹은 원시천존이 그저 태을진인을 편애하는 것인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지만, 인간 세상이 용족과 같은 요족에게 공포를 느끼고 편견을 가지는 시선은 오병이 나타났을 때 사람들의 반응으로 보아 틀림없다고 볼 수 있다. 즉, 이유있는 악의. 세상의 편견에 증오를 가진 인물이 이 작품의 최대악은 오병의 스승 신공표이라고 할 수 있다.
오병이라는 캐릭터, 혹은 아오빙, 청순 가련하고 착하고 우유부단해 보인다. 태어나고 부터 스승과 아버지에게 종족 전체의 운명을 맡겨진 것에 비해서 아주 삐뚤어지지 않고 잘 자란 인물이다. 첫 등장은 초중반인데, 너무 멋있고 주인공에 비해서 잘 생긴 캐릭터가 눈이 확 가고, 스토리에 하나의 전환점을 찍어준다.
결말 및 주제
결말이 다소 의아하거나, 이게 뭐지? 싶을 수도 있는 부분인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하려는 주제는 분명한 것같다. 운명에 순응하지 말라는 것이다. 선과 빛의 힘을 가진 영주인 잘생기고 착한 아오빙은 용족이라는 운명과 그 용족을 일으켜세워야한다는 명을 받아, 강요받고 있으며, 자신의 운명에 크게 반항하지 않은 인물로 그려진다. 하지만 나타는 스스로의 운명은 스스로가 정한다며 아오빙에게 타이르기도 한다. 마지막 대사에서 더욱 잘 나타나있다. 나타의 운명은 운명에 굴복하지 않는 것이다, 라고 하며 작품은 끝이 난다. 주제는 분명하다. 운명에 저항하라!
후속작
후속작은 2020년 1월 설날 연휴 개봉예정인 《강자아(姜子牙)》이다. 강태공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로 인해서 개봉은 무기연기된 상태이다. 2020년 2월 초 현재 중국의 모든 영화관은 휴업했고. 사태가 어느정도 진정되자 4월 20일 개봉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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