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8. 01:35ㆍ일본 애니메이션2/차분하고 평화로운 애니
츠루네 -카제마이고교 궁도부- (ツルネ ―風舞高校弓道部―)
방영 기간 : 2018년 10월 22일 ~ 2019년 1월 21일
화수 : 전 13화+OVA
교토 애니메이션, 또는 쿄토애니메이션(京都アニメーション), 일명 쿄애니(京アニ)는 일본 교토부 우지 시에 위치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이다. 대표는 핫타 히데아키이며, 자회사로 주식회사 애니메이션 주를 두고 있다. 회사 로고는 교토(京都)의 경(京)을 모티브로 하여 디자인되었다. 교토 애니메이션의 애니메이터들은 프레임당 수당을 받는 프리랜스 애니메이터가 아니라 정해진 임금을 받는 직원들이다. 이로 인해, 교토 애니메이션의 애니메이터들은 프레임의 수가 아니라 각 프레임의 질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한다.
쿄애니 작품 목록
쿄 애니 작품들은 웬만하면 거의 들어봤거나 재미있게 봤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특유의 작화와 퀄리티, 반짝 반짝한 효과들이 쿄애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흥행작으로는 바이올렛 에버가든으로 들 수 있다. 옛날 작품들을 보면 에어(air)라는 작품도 굉장하다. 몇번 봐도 화려한 작품 목록.
무난하게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초록초록하고 예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확실하고 대사들이 통통튀는 애니메이션. 워홀갔다오고 일본어가 더 늘어나니까 뉘앙스같은 것들이 들리는 것 같다. 그게 소소하게 재미를 돋군다. 궁도라는 소재도 꽤 신선하고, 확실한 여성향애니메이션이다. 프리 작화보다 이쪽 작화가 덜 부담스럽고 보기 편안한 것 같다. 프리는 캐릭터가 예쁜데 근육질인 애들도 있고, 너무 반짝반짝한 느낌이다. 이쪽이 개인적으로 평화롭다. 프리가 땀 흘리고 청춘 폭탄같은 애니라면, 츠루네는 안정적이고 평온한 여름 애니메이션.
◇캐릭터들◇
카제마이고교 궁도부의 캐릭터들, 미나토, 세이야, 카이토, 료헤이, 나나오. 각각 성격이 다른 캐릭터들의 케미가 재미있다. 특히 세이야라는 캐릭터가 다른 사람을 돌려까거나 웃는 얼굴도 낫을 들거나 할 때 꽤 재미있어보인다. 주인공인 미나토도 당연히 호감. 다른 캐릭터들도 대체로 호감이다.
◇키사라기 나나오 (如月 七緒)
카제마이 고등학교 1학년. 후드티 속성.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특성과 "메하"라는 인사법을 보여준다. 오노기 카이토를 "캇쨩"이라고 부른다. 메-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왜인지 따라하게 되는 제스처. 핑크색 머리로 밝은 분위기로, 성격 상에서도 극 중에서 긍정적인 에너지 발산. 카이토 컨트롤러같은 존재. 료헤이와의 대화에서 너무 솔직한 대답으로 인상적이었던 캐릭터.
◇오노기 카이토 (小野木 海斗)
카제마이 고등학교 1학년. 나나오의 사촌. 눈매가 매우 날카로워 무서운 이미지 특성의 캐릭터다. 초반에 미나토와 갈등을 일으키는데 그걸 풀어나가는 과정이 꽤 청춘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자아낸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발암캐릭터로 활약. 좋게 보였던 부분도 재수없어보이게 된다.
주인공인 미나토, 귀엽고 어른스러운 면이 있다.
처음에는 세이야를 볼때마다 표정이 안 좋아져서 자기 소꿉친구를 싫어하는 줄 알았다.
카이토랑 세이야의 대화는 꽤 재미있다.
여성향 애니메이션이다보니 한 회차에 한 번쯤은 이러한 스킨십이 보인다. 그런 장면을 찾는 재미도 없진 않다.
료헤이 너무 귀엽다.
미묘한 분위기의 두 사람이다. 스포츠 부활동 애니메이션을 멍하니 보고 있으면, 현실이라면 누가 매이저로 진출할까. 누가 프로를 향해 달릴까. 라고 상상하게 되는데,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슈인 것 같다. 주인공인 미나토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귀여운 세 사람
"おかえり"
어떤 것을 주기적으로 열심히 하다보면, 그 길 위에서 처음의 마음을 잃어버리게 된다. 분명 처음에는 관심이 있어서, 좋아서, 즐거워서 시작했지만 경쟁이나 입시, 미래를 생각하기 시작하면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달라보이고 조바심, 스트레스, 긴장감이 생긴다. 좋아했던 마음, 이걸 시작했던 마음을 다시 되찾게된 미나토에게 슈는 '어서와'라고 이야기한다. 일본어에서의 인사, 다녀오겠습니다의 답변으로 어서와라고 이야기하는데, 미나토가 경쟁에서 벗어나 다시 자신의 자리, 평온한 마음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말의 전반까지 당황함의 연속이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경기에 집중한 나머지 멍을 때리다가 서로에게 축하를 건네는 모습은 보기 좋았고, 슈의 마지막, 소리없는 대사도 인상적이었다. 여름의 잔잔한 궁도 힐링 애니메이션으로 딱인 것 같다. 무난하게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