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25. 13:58ㆍ해외 애니메이션
라이온킹(Lion King)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으로, 1994년에 처음으로 수작업 애니메이션으로 개봉되었다. 2019년에는 실사판 애니메이션이 개봉되고, 뛰어난 개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동물 다큐멘터리에 사람 목소리를 입힌 영화
아쉬웠던 것은 실사화으로 인한 표정과 캐릭터이다. 표정과 색감에서 캐릭터성을 빼고 실사화,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살렸다. 그래서 그런지 화면에 비치는 경치나 캐릭터들의 털 촉감, 동물의 진짜 같은 움직임들은 너무 잘 살렸지만, 원작 애니메이션만이 가지고 있었던 동물들의 활발한 표정, 생기있는 움직임이 다소 절감되었다.
여기까지는 개인적으로 좋았지만, 목소리에는 또 감정이 너무 많이 실려있어서, 표정이랑 목소리가 매치안되니, 보는 내내 집중이 안되는 느낌을 받았다. 눈빛이나 주변 상황을 통해서 어느 정도 객관적인 느낌을 통해서 표정을 보고 있지만, 감정선이 고조될 때 갑자기 그 흐름이 갑자기 깨진다. 정말 동물 다큐멘터리에 사람 목소리를 입힌 영상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2D쪽이 좀 더 화려하고 매력적인 악당, 스카!
실사판에는 빛바랜 금빛의 털로, 칙칙하고 치밀적인 악당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비주얼도 딱 보면 무파사의 아버지나 형정도될 것 같이 생겼다. 마르고 비열한 영감같은 느낌이 실사판의 스카라면, 원작 2D애니메이션의 스카는 좀 더 섹시하고 화려한 악당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무파사의 동생이라는 설정도 아주 잘 들어맞는 비주얼이다. 스카의 테마곡, 준비하라, 라는 노래도 원작이 좀 더 그 느낌을 살린 것 같다. 실사판은 좀 더 묵직한 느낌이라면, 원작에는 좀 더 야망이 넘치고 신선한 느낌, 둘 다 어중간하지 않게 스카라는 캐릭터를 표현한 것 같긴 한데, 2D쪽이 좀 더 생기있고 매력적인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누구나 느꼈을 것이다. 기술이 정말 장난이 없구나. 개인적으로 동물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털에 자꾸 눈이 갔던 것 같다. 보들보들한 어린 심바의 털이나, 거칠게 느껴지는 무파사의 털, 그리고 바람에 날리는 털, 질감 표현을 너무 잘한 것 같다. 이제는 죽은 배우를 되살리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시대한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버릴 게 없는 OST
circle of life, 말이 필요없는 노래다. 자연의 순환을 이야기한 노래, 가장 초반에 대자연을 보여주면서 나오는 노래, 광활함을 느끼기에 좋은 노래.
i just cant wait to be king, 가장 경쾌하면서 귀여운 노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곡은 실사판이 훨씬 다채롭고 잘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이 난다.
be prepared, 스카의 테마곡.
hakuna matata, 가장 재미있고 귀여운 노래 티몬과 품바의 인생 철학이 담겨져 있으며, 심바를 위로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했던 곡!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사랑을 노래하고 있으면서 그 사랑을 바라보는 제 3자의 재미있는 시선도 담겨져 있어서 좋고, 여성의 목소리가 나올 때 정말 아름답고 사람을 녹인다.
하쿠나마타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