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10. 18:39ㆍ일본 애니메이션2/메카닉 애니메이션
나이츠 매직은 원작이 라이트 노벨인데, 애니메이션만 봤을 때에는 이세계장르 보다 메카닉 애니메이션에 가깝다. 주인공이 현생에 로봇 오타코였고, 그가 죽고 눈을 떴을 때 새로운 세계의 소년의 몸에 들어간 것빼고 뒤로는 딱히 현생에 대한 내용이 없다. 극초반 이세계 클리셰만 따온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자체의 전개는 시원시원하고 쾌활하다는 표현이 제일 맞을 것 같다. 고구마를 먹은 것같은 답답함이나 주인공이 헤쳐나갈 수 없는 시련에 끙끙대는 내용없이 쭉쭉 주어진 과제를 해내고 나아간다. 메카 전투나 메카 자체에 대해서도 볼 게 풍부하다. 디자인도 좋고, 그걸 풀어내는 방식도 좋다. 다만 뒤로 갈수록 스토리가 새로운 방면으로 나아가면서 약간 처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제작사는 에이트비트, 동글동글하고 작화가 꽤 괜찮은 제작사이다. 나이츠 매직외에 유명한 작품으로는 소년 메이드,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무장신희, 도쿄 레이븐스정도. 2020년 최근에 가장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는 것은 <전행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이다. 꽤 재미있는 이세계수작이다.
현생에서는 로봇 오타쿠라고 했는데, 그런 사람이 로봇을 개발할 수 있는 세상에 내려오게 되면서, 자신이 바라는 로봇을 끊임없이 만들어나가면서 쾌감을 느끼는데, 보는 사람도 함께 응원하게 되고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창작자, 오타쿠, 과학자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언가를 연구하고 파고드는 감동, 즐거움, 그러한 설레고 두근거리는 감정은 매화마다 이어지고 고조된다.
어느새 주인공과 함께 로봇을 만드는 것처럼 같이 기뻐하고 감탄하고, 완성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거침도 없고, 망설임도 없다. 주인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다. 성격도 좋고, 능력도 있고, 귀엽기까지하면서, 어두운 과거로 전투중에 밀리고 주춤하는 부분은 없다. 주인공을 포함해서 모든 캐릭터가 거의 흠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없으며, 한심한 캐릭터도 얼마지나지 않아 성장하고 변화하는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인데 소녀처럼 보이지만 소년이다. 목소리가 소년스럽다. 돈이나 명예에 집착하지 않고 오직 로봇을 만들어나가는 것에만 집중 혹은 집착을 한다. 애니메이션의 오프닝은 되게 옛날 애니메이션 노래느낌인데, 밝고 명랑하고 뻔하지만 듣고 있으면 뭔가 힐링되고 기분이 좋아진다. 제목은 'Hello!My World!!'인데, 느낌표 두개 있는 것도 왜이렇게 힘차게 느끼는지, 기분이 우울할 때 들으면 좋은 곡이다. 엔딩은 주인공을 은근히 좋아하는 여자애 캐릭터의 마음을 표현한 것 같은데, 그것도 소녀스럽고 명랑해서 듣고 있으면 기분 좋아집니다. 제목은 유&아이(ユー&アイ)you&i이다 메카닉, 밝은 분위기의 소년 만화좋아하시는 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