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앤더슨 감독의 두번째 애니메이션 영화, <개들의 섬(Isle of dogs)(2019)>

2019. 8. 11. 23:26기타

애니메이션

개들의 섬 (Isle of Dogs, 2018)

모험 2018.06.21

개봉 101분 

12세 관람가
감독 , 웨스 앤더슨
관객수 , 33,229명

옛날에 보고 싶은 영화였다가 잊고 있었는데 오늘 도서관에서 영화보고 싶어서 파일목록보고 있었는데, 개들의 섬이 딱 보였다. 그걸 계기로 오랜만에 보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신선하고 좋다고 생각하다가 이게 100분동안 이어지니까, 중간에 잠깐 기절했다. 딱 15분 단편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으면 너무 좋았을 것 같은데, 영화치고는 약간 지루했다. 독특하고 신선하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지는 않았던 애니메이션 영화, 개들의 섬이었다.


Wes Anderson 웨스 앤더슨 감독의 다른 작품

개들의 섬을 만든 감독은 미장센이 유명한 감독이었다. 웨스 앤더슨, 그랜다 부다페스트 호텔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그때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독특하고 신선하고 색감좋고 연출좋은데 크게 재미가 없다고 느꼈다. 감독의 한계일까.

영화는 모두 만들고 그걸 찍는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이루어졌다. 제작비는 910만 달러, 2019년 8월 10일의 환율로 110억 3000만원이다.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돼지의 왕>은 1억 5천만원. 최근 개봉 중인<레드슈즈>는 250억원. <겨울왕국> 제작비로는 1억 5000만달러, 원화로 1200억이다. 

 

일본어과 영어에 한국어자막이 붙여지는데 개인적으로 좀 정신이 없었다. 일본어는 들리고 영어는 들리다 안 들리다가 하는데 계속 한국어 자막만 계속 보기에도 애매하다. 좀 집중이 안되었다. 인물이 일본어를 하고나서 영어로 통역하고 그걸 또 한국어 자막으로 봐야한다니, 이 영화를 보면서 그건 알겠다. 웨스 앤더슨감독은 일본 문화를 꽤 좋아한다는 것.

∞ 개들의 섬 제작기

∞ 이런 애니메이션이란? 스톱 애니메이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제공한 만화애니메이션 사전에 의하면 정지 동작 애니메이션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촬영 기법은 “촬영 대상의 움직임을 연속으로 촬영하는 것과 달리 움직임을 한 프레임씩 변화를 주면서 촬영한 후 이미지들을 연속적으로 영사하여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애니메이션 기법”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스톱 모션의 정의에서 설명되어 있듯이 정지된 사물의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한 프레임씩 변화를 주어 계속해서 촬영하는데 부드럽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초당 24개 정도의 프레임이 들어간다고 한다. 대략 90분정도의 분량을 위해 13만장의 프레임이 들어가는데 한장면 한장면 마다 캐릭터의 움직임, 배경, 조명등을 계속해서 새로 셋팅하며 촬영해야하는 스톱모션의 특성상 일반적인 영상제작보다 제작기간이 훨씬 길다고 한다. 평균적으로 한명의 제작진이 5초 분량을 찍는데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하니 그 노력과 수고가 짐작이 간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팀 버튼 감독의 “크리스마스의 악몽”, “유령신부” 등이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촬영된것이며 가장 최근에는 ‘드림웍스’, ’픽사’ 와 함께 새로운 애니메이션의 명가로 주목받고 있는 ‘라이카 스튜디오’ 의 “박스트롤”(14년 11월 6일 개봉)이 스톱모션기법으로 촬영되어 선보여졌는데 놀랍도록 뛰어난 완성도로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큰 찬사와 호평을 받았다.

출처 : [디아티스트매거진=이효정]